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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입성한 한글과자 팝업, 오픈 첫날부터 줄서는 이유는?

 한글의 매력을 과자로 풀어낸 독특한 도전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함께 만든 '한글과자'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AK플라자 홍대점에서 특별한 팝업 스토어의 문을 연다. 2월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홍대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도전이다.

 

'한글과자'는 단순한 과자를 넘어 문화적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한글날에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비스킷으로 구현해 먹으면서 배우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소개하는 특별한 문화 상품으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기존 제품군을 넘어선 다채로운 굿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두 창업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티셔츠와 에코백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한글을 활용한 위트 있는 말장난이 담긴 디자인들은 SNS에서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브랜드를 이끄는 두 외국인의 이력이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이들은 <어썸코리아>, <EO채널>, <파뿌리> 등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타일러는 JTBC <톡파원 25시>의 고정 출연진으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한글 사랑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선다. 타일러는 "더 많은 분들이 한글과자를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니디는 "한글과자가 문화 교류의 달콤한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글과자의 성공은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글이라는 문화적 자산을 과자라는 친근한 매개체로 풀어낸 이들의 도전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